한번도 그림을 배운적 없다. 12살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을 중퇴하였고, 해병대에 복무했다. 수녀원에서 30년간 일했다. 수녀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수녀원 보일러실에서 에나멜 합판에 에나멜로 잡지에서 본 그림을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딸이 미대에 다니자 딸이 쓰다 남긴 캔버스와 물감으로 유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현재까지도 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기초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는 그는 부족한 화구를 아끼는 습관이 몸에 남아있어 지금도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림 위에 덧칠을 한 뒤 새로 그림을 그린다. 그는 한결같이 자신의 유년시절을 그렸다. 고통스럽고 돌이킬 수 없는 시리도록 아름다운 아픔을 그는 풍경으로 그린다. 세련된 색감이나 유려한 테크닉은 없다. 그는..